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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화작가가 엮은 뉴질랜드 6·25 참전 용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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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가 엮은 뉴질랜드 6·25 참전 용사 이야기

 

선안나 씨가 수기 고쳐 쓰고 조현숙 씨가 그림 곁들여

동화작가 선안나() 씨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귀한 희생의 의미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역사 교양서를 최근 출간했다.

선 씨는 지난해 뉴질랜드에 있는 한뉴문화원이 펴낸 참전 용사들의 수필집 'Never Forgotten War'(잊히지 않는 전쟁)의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읽기 쉽게 고쳐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의 한국전쟁 이야기'(상상스쿨 간, 132)란 제목으로 펴냈다
.

참전 용사들이 찍은 생생한 사진도 볼 수 있다. 여기에 화가 조현숙 씨가 실사(
實寫)를 활용한 콜라주 스타일의 그림을 곁들여 자칫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쟁 소재의 책을 한결 따뜻하고 밝게 만들었다.

선 씨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참전 용사들이 쓴 글을 훼손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손질했다"면서 "책을 통해 아이들이 생생한 현대사를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

"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한국전쟁은 다른 나라의 전쟁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옛날이야기가 됐어요. 엄연한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며,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은 더욱 안 될 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한국전쟁을 가르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3국인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의 진솔한 한국전쟁 경험담을 좇아가다 보면 교과서에서 읽었던 한국전쟁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 전해 주는 가슴 아픈 희생과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교훈으로서 한국전쟁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이 책에는 뉴질랜드 병사들의 잊지 못할 전쟁 체험이 기록돼 있다. 종군기자였던 이언 매클리는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전쟁의 참상을 전하고, 데이비드 매너링은 1952년부터 1년 동안 겪은 전투 기록을 상세하게 남겼다
.

전쟁에서 동생을 잃은 형의 가슴 아픈 사연도 있다. 17세 나이에 형 존과 함께 참전한 밥 마르치오니는 1951 8 25일 격전 중에 북한 땅에서 전사했다. 뉴질랜드 해군은 당시 북한군의 맹추격에 밀려 미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시신을 찾으려고 애썼으나 결국 포기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

선 씨는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함께 싸웠던 참전 용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그 어떤 지식이나 정보보다 꼭 알아야 할 우리의 현대사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일깨워 줄 것"이라고 밝혔다
.

책은 참전 용사들이 한국전쟁 중에 겪은 사연만 담은 것이 아니라 한국전쟁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전개됐으며, 어떤 나라들이 참전했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또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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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역사교사모임의 조희정 교사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균형 있게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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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인 선 씨는 1990년 새벗문학상과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해 동화작가로 데뷔했고 동화책 '떡갈나무 목욕탕', '삼거리 점방' 등을 펴냈다. 단국대 초빙 교수와 성신여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잠들지 못하는 뼈'를 시작으로 현대사를 어린이·청소년 문학으로 풀어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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